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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음악.시.

가야금에 대한 호감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 은야 김윤 | 예담 | 20080715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어렸을 적에 가야금에 관해 전래동화책에서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 때 눈이 먼 가야금을 키는 시녀에 관한 이야기가 얼핏 기억이 나려는데 이 이야기가, 그 이야기인지 궁금하다. 어쨋든 이 책은 매우 매력적인 캐릭터들로, 안타까운 시대의 역사를 배경으로, 개인들의 이야기로도, 역사적 이야기로도 잘 풀어 간 책이라고 생각된다...다만 역사에 비해 너무 로맨티스트적인 해설이 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그런 게 아무래도 Faction의 매력이 아닌가. 책 뒤에 따라오는 O.S.T도 아주 감미롭고 좋았다. 이 책을 원작으로하는 사극 드라마는 안 나오나? 영화보다는 사극 드라마로 좀 더 재미있을 듯 이글은 "인터파크.. 더보기
뭐야...2권이 있네... 비스트 1 한영우 | 피뢰침북스 | 20080815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뭔가 멋진 표지...에는 01이라는 숫자가 조금 가려져있다. 때문에 이 책이 단지 두권 중 첫번째 권이라는 것을 모른채 읽었다. 헌데, 솔직히 두권까지 필요한 내용이 도데체 뭘까...라는 의문말고는 두 번째 권을 굳이 찾아보고 싶은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1권을 끝으로 왠만한 궁금증은 해소되고, 결론도 대충 난 것 같고, 더 이상 호기심을 일으키는 Cliffhanger설정도 없으니 마지막 페이지에 "2권으로 이어집니다"라고 떡하니 쓰여있는 글을 보았을 때 내 반응은, "엥?2권도 있어?"정도였을 뿐이다. 아니 사실, 1권의 중반부 부터는 더 이상 그 다음이 궁금해서 페이지를 펼쳤다기보다는, .. 더보기
제목과 표지에 속아넘어감 뺑덕어미 자서전 백금남 | 문학의문학 | 20080630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책 표지와 제목만 보고 오쿠다 히데오 류의 발랄한 소설인줄 알았는데 애기를 3일 굶기고 열손가락 자른다는 대목이 첫 10페이지쯤에 나오고 난 뒤에는 그 뒤를 읽기가 무서워졌다. 가볍게 읽을려다가 혼이 빠져나가버린 소설. 판소리계나 전통음악 계보를 줄줄이 늘어나가고, 음악에 대한 부연 설명이 길어질 때에는 집중력이 떨어졌는데 그래도 그 방대하면서도 깊이 있어보이는 (저로선 검증은 불가능) 내용과 스승과 어머니, 혹은 할아버지나 할머니 입을 빌러 나오는 철학과 이상 이야기들은 작가의 세계가 얼마나 깊고 넖은지 감탄하게끔 한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더보기
곤란한데... 열외인종 잔혹사 - 2009년 제14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주원규 | 한겨레출판 | 20090716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고등학교때 중학생 남동생이랑 둘이서 서울 S동의 한 극장에서 동시상영 해주던 "나쁜영화"를 보던 기억에 빠져들게 한 책이다. 나이를 숨기고 표를 살 때부터 불안과 흥분은 억누르기 힘들었었고, 그래도 동생 앞에서 대범하고 "나빠"보이고 싶었던 이 누나는 동생 손을 끌어잡고 대충 자리를 잡았지만, 언제라도 누가 뒷덜미를 잡아챌까봐 심장소리 숨소리마저 조심스러웠었다. 두려움에 가득차 들어간 영화관에서는 퀴퀴한 냄새와 지저분한 빈 자석들이 늘어져있었고...어디선가 담배 연기가 피어오를 것 같던 어둠 속에서 본 영화는 정말 충격적이었다. 책을 읽다가보니 자꾸 나.. 더보기
서울의 다양한 얼굴을 기대하지 말자 서울, 어느 날 소설이 되다 강영숙 , 이혜경, 하성란, 권여선, 김숨, 이신조, 윤성희, 편혜영, 김애란 | 도서출판강 | 20090330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9명의 젊은 여성 작가들이 쓴 서울에 관한 소설은, 서울의 9가지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아니라, 혹은 9가지 다른 구역들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저 서울에서 살아나가는/혹은 살아있지않은 9명의 이야기들이다. 그래서인지 서울의 특성들을 보여준다기 보다는, 이런 서울에서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게 참 크게 다르지가 않아서. 하나의 색이 조금 다른 톤으로 나열되어있는 느낌이 든다. 서울이 그렇게 살기 힘든 곳인가? 아니면 다들 소설의 주인공은 조금은 고달픈 삶을 사는 사람이여야 된다는 강박관.. 더보기
하류인생도 상류인생도 자기애만 넘쳐난다. 랜드마크 요시다 슈이치, 오유리 | 은행나무 | 20060208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엣날에 "앨리 맥빌"이라는 미드에서 앨리 맥빌이 하도 "I", "I", "I", "I","my","my","my", 즉 너무 자기 중심적인 말과 행동만 뻔뻔하게 해대니까, 다른 캐릭터가 어느 날 "넌 어떻게 너만 그렇게 챙기며 살 수 있냐? 어떻게 니 문제만 매일 신경쓰고 사냐?" 라는 식의 질문을 했었었다. 앨리 맥빌의 캐릭터의 답이 너무 내 마음에 다왔던게, 그녀 와 "내 인생에 나만큼 중요한 사람이 어디있냐. 당연히 남에게 더 큰 문제가 있어도 나에겐 내 문제가 남에게 아무리 사소해 보여도 내겐 제일 큰 문제이다" 이 소설은 그런 현대인 두 명을 내세워 세상과 개인적인 소통을 최소화.. 더보기
요시다 슈이치는 이중인격? 옮긴이의 말까지 훑어본 결과...책에 많은 내용이 내포되어있다는 것을 알겠다. 특히 주인공들을 이어주는 매체가 되며, 이야기의 한 주제가 되고 있는 건물이 인간들의 사회성과 소통에 대한 은유라는 것을 다시 염두해 두면서 읽어보면 책이 또 새롭게 읽힌다. 하지만, 나는 소설을 그렇게 못 읽는다. 작가는 어떠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 책을 쓰지만, 읽는 독자는 무엇을 선택하고, 어떻게 받아들일지 자기 마음대로 결정하지 않나. 아마 나는 그런 막돼먹은, 자기 마음대로 책을 읽는 그런 독자일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그저 다시 확인 했다. 아 이 작가 Split Personality구나. 이 사람 책들에 나오는 서술자는 아이도 있고, 노인도 있고, 여자도 있고, 남자도 있고...보통 소설가들 처럼 다양한 주.. 더보기
마더 테레사의 선택 윙 루이스 A.타타글리아(Louis A. Tartaglia), 권경희 | 포북 | 20071120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아무튼 기억해야 할 것은, 네가 하늘을 날 때는 제일 먼저 네가 가고 싶은 곳을 생각하고, 그 다음에는 그것에 대한 욕구로 가득 차게 해야 한다는 사실이야" -아름다운 비행 중- 교훈이 가득...너무 가득해서 조금은 한번만에 머리와 마음에 닫기는 좀 버거운 책. 같은 책인듯 한데, 도서관에서 빌려서 본 판은 2001년 중앙 M&B에서 "아름다운 비행"이란 제목으로 출판되었던 것으로 나와있음.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더보기
Ten Sorry Tales Ten Sorry Tales (Paperback) Jackson, Mick | FABER AND FABER | 20060601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Roald Dahl을 연상케 하는 단편 소설 묶음. 작가 MIck Jackson의 이야기도 그렇지만,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일러스트레이션 (by David Roberts)도 로알드 달을 떠오르게 만든다. 열가지의 애석한 이야기는 모두 다 안쓰러운 이야기들만은 아니다. 물론 좀 서글프고 안타까운 두번째 "The boy who fell asleep"와 7번째 "The girl who collected bones", 그리고 8번째 "Neither hide nor hair" 가...그리고 가장 애처로운 5번째 이야기인 "Hermit .. 더보기
배꼽잡고 웃느라 허파에 바람들뻔한 소설 스타가 가장 쉬웠어요 라고 말하려던 그 여배우 몹시 연속 고난 사건 심오 | 잃어버린시간을찾아서 | 20080715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표지부터 키치의 극을 달리는 이 책. 웃다가 사람의 기를 다 빠지게 해버린다. 영화계에 발을 좀 담군티도 팍팍나는 너무나 현실적인 캐릭터들과, 현실적인 배경 소개. 정말 현장 생각 울컥~! (정말 화가 나듯이 울컥~!)나버리는 건 좀 힘들었지만... 그만큼 사실적인 묘사~ 처절한 주인공의 투쟁이 아주 잠깐씩은 동정을 일으키나, 그녀의 발악은 읽는이 마저도 한심함에 혀를 차게 만든다. 어쨋든 상상초월의 행동들에 그저 웃다가, 웃다가, 너무 웃어 울어버릴 수 밖에. 이 소설의 단점은 딱 하나! 실제 드라큘라 부인의 출현! 왜 나오는지도 모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