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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다슈이치

하류인생도 상류인생도 자기애만 넘쳐난다. 랜드마크 요시다 슈이치, 오유리 | 은행나무 | 20060208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엣날에 "앨리 맥빌"이라는 미드에서 앨리 맥빌이 하도 "I", "I", "I", "I","my","my","my", 즉 너무 자기 중심적인 말과 행동만 뻔뻔하게 해대니까, 다른 캐릭터가 어느 날 "넌 어떻게 너만 그렇게 챙기며 살 수 있냐? 어떻게 니 문제만 매일 신경쓰고 사냐?" 라는 식의 질문을 했었었다. 앨리 맥빌의 캐릭터의 답이 너무 내 마음에 다왔던게, 그녀 와 "내 인생에 나만큼 중요한 사람이 어디있냐. 당연히 남에게 더 큰 문제가 있어도 나에겐 내 문제가 남에게 아무리 사소해 보여도 내겐 제일 큰 문제이다" 이 소설은 그런 현대인 두 명을 내세워 세상과 개인적인 소통을 최소화.. 더보기
요시다 슈이치는 이중인격? 옮긴이의 말까지 훑어본 결과...책에 많은 내용이 내포되어있다는 것을 알겠다. 특히 주인공들을 이어주는 매체가 되며, 이야기의 한 주제가 되고 있는 건물이 인간들의 사회성과 소통에 대한 은유라는 것을 다시 염두해 두면서 읽어보면 책이 또 새롭게 읽힌다. 하지만, 나는 소설을 그렇게 못 읽는다. 작가는 어떠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 책을 쓰지만, 읽는 독자는 무엇을 선택하고, 어떻게 받아들일지 자기 마음대로 결정하지 않나. 아마 나는 그런 막돼먹은, 자기 마음대로 책을 읽는 그런 독자일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그저 다시 확인 했다. 아 이 작가 Split Personality구나. 이 사람 책들에 나오는 서술자는 아이도 있고, 노인도 있고, 여자도 있고, 남자도 있고...보통 소설가들 처럼 다양한 주.. 더보기
여행자의 자세 도시여행자 (양장) 요시다 슈이치, 이영미 | 노블마인 | 20100325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요시다 슈이치의 책은 아리송송하다. 완전 확 끌리는 책들(나가사키, 7월24일의 거리)이 있고 좀 기분 찝찝한 책들(퍼레이드, 도시여행자)이 있다 아무래도 대표작인 악인을 읽어봐야 어느 한쪽으로 무게가 실릴 것 같다. 도시 여행자 안에도, 역시나 내 취향인 단편이 있고, 기억에서 사라져 가는 스토리를 억지로 붙잡아야 하는 단편이 있다. 내용들은 딱히 마음에 드는 것은 없었지만, 그래도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에 대해서는 이런저런 실험을 한 것이 마음에 든다. "영하 5도"나 "태풍 그 후"의 중간 서술자가 엇갈리면서 바뀌는 것도 좋고, 특히 "태풍 그 후"에서 마지막 문장이 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