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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음악.시.

Ten Sorry Tales

Ten Sorry Tales (Paperback)  Ten Sorry Tales (Paperback)
Jackson, Mick | FABER AND FABER | 2006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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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ld Dahl을 연상케 하는 단편 소설 묶음.

작가 MIck Jackson의 이야기도 그렇지만,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일러스트레이션 (by David Roberts)도 로알드 달을 떠오르게 만든다.

열가지의 애석한 이야기는 모두 다 안쓰러운 이야기들만은 아니다.

물론 좀 서글프고 안타까운 두번째 "The boy who fell asleep"와 7번째 "The girl who collected bones", 그리고 8번째 "Neither hide nor hair" 가...그리고 가장 애처로운 5번째 이야기인 "Hermit Wanted"가 있긴 하지만,

나머지 절반의 이야기들는 조금은 유쾌하기도 하고, 조금은 괴기스럽게 우스깡스럽거나 우스깡스럽게 공포스러운, 아주 조금 안타깝다가 행복해지는 즐거운 이야기들이다.

그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이야기는 "ALIEN ABDUCTION"
이 이야기는 한 아이의 허풍스러운 거짓말에서 시작되어 마을에 비상사태가 생기기까지 하여, 그 사태가 해소되기 까지의 군중심리를 잘 표현한 이야기이다.  이 소설을 이끌어가는 힘은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상상력비화와 순수한 장난에 대한 욕망에서 생기며, 이 아이들의 행태로 부터 어쩌면 현재 한국 및 세계 곳곳에서 있는 네티즌들의 허풍성과 Gullability, 군중심리 및 희생양을 어떻게든 만들어내려는 마녀사냥 행태가 어떻게 코믹스러우면서도 무서운 결과를 이루어 낼 수 있는지 알아볼 수 있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