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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음악.시.

정확히 말하자면 추리는 아니지만...

소녀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직업 (양장) 소녀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직업 (양장)
박수지, 사쿠라바 가즈키 | 노블마인 | 2007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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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순정만화가 떠오를 수 있는 책이다

아사쿠라 죠지의 [물에 빠진 나이프]가 아주 약간 연상되는...혹은 괜히 모모코이야기도
아아주 약간 연상되는 소설이었다.

특히 소녀의 "배틀모드에 빠져드는 내 자신이 느껴졌다"와 "게임 저편에 있는 동경의 멋진 곳을 상상"하는 소녀 그리고 경찰 아저씨의 "스파르타의 여우" 이야기 이 세 가지는 조금 유치하면서도 흥미로운 소재들이다.
왠만하면 되게 뻔하고 유치하게 들릴만한 소재들인데, 작가가 쓴 방식으로는 매우 납득도 가면서, 이야기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어주어서 그 자연스러움에 감탄했다.  캐릭터가 13살 소녀라 내가 읽다가 너무 그 눈높이에 맞춰져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 만큼 소녀의 입장이 잘 전달이 되었다는 거겠지?

어쨋든 단박에 재미 있게 읽었다.  살인 장면이 생동감도 있고 긴박감도 있어서 또 한번 즐겁게 감탄했다.
그런데 아직도 그 마술 트릭은 잘 모르겠다... 거울을 어쨋다는 건지..살인도 머리가 좋아야 가능한 듯 하다.

하지만 살인이 인내와 비밀이 동거하는, 결국 파멸할 죄라면, 가능하더라도 이라도 하지 말아야겠지.  
그건 살인자라는 직업은 소녀 뿐만 아니라 아마 보통 인간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직업이라는 말.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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