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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음악.시.

이효석 문학상 수상작품집 - 2009

토끼의 묘 - 2009년 제10회 이효석 문학상 수상작품집 토끼의 묘 - 2009년 제10회 이효석 문학상 수상작품집
편혜영, 박성원, 윤성희, 이장욱, 조경란, 천운영, 한유주 | 해토 | 2009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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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혜영 - 토끼의 묘
지역으로 6개월 동안 파견근무를 하며 매일 반복되는 뻔한 나날들을 보내는 주인공.  자신의 선임자가 하는 것을 반복하고, 후임자에게 일을 받아 넘기는 하나의 큰 줄에서 바톤을 떠넘기는 큰 틀에서 그가 시도하는 최대의 이탈은 토끼를 주워 키우는 것과, 사무실 내에서 몇번 일어나 앉아있는 직장사람들로 상상 오목을 두는 것과,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사무실 대신. 아파트내에서 일을 하는 것.  큐비클마다 앉아 있는 사람들이나 빡빡히 채워져있는 아파트안의 사람들도 개성없이 하나의 거대한 집단의 일부를 구성할 뿐이다.  다들 언젠가 미쳐 누군가를 헤치게 되거나, 누군가에게 해꼬지를 당할 가능성이 있는 똑같은 누군가임
<동일성중에서 예외가 일어나는 것이 처음엔 얼마쯤 공포스럽지만, 그 예외가 패턴화되면 또하나의 평범한 일상이 된다>

편혜영 - 크림색 소파의 방
지역 파견근무가 끝난 후 본사 발령으로 꿈을 안고 서울행을 하다가 차와 날씨의 말썽으로 곤란에 빠지게 되는 주인공과 주인공의 가족.

김애란 - 너의 여름은 어떠니
주인공은 갑작스럽게 짝사랑하던 선배의 부름을 받고, 자신을 한때 짝사랑해주던 초등학교 친구의 장례식을 가던 길에 예상치 않은 아르바이트를 하게된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웃으며 울 수 밖에 없는 이야기>

박성원 - 도시는 무엇으로 이루어지는가 2
무슨 얘기인지, 무엇을 이야기 하고 싶은지 잘 모르겠음
내용은 아동 성학대와 그것에 연관된 인물들의 묘사들이다.
끝에 결국 구출이 되기는 하는 이야기.
 
윤성희 - 웃는 동안
주인공은 죽고 나서 영혼이 되어 친구들의 여정을 따라 다닌다.
<죽음과 나이먹은 소년들의 거리누비기는 작가의 반복되는 테마인 듯.>

이장욱 - 고백의 제왕
나이 먹은 대학 동창들의 망년회로 시작되어
대학 시절 "고백의 제왕"이라는 동창생의 재현으로 
시작되는 고백들로 그제서야 속내들이 들어난다.
고백의 제왕이라는 별명이 붙은 속내사정도 꽤나 힘있는 이야기다.
<우울하고 찝찝하다.>

조경란 - 기타부기 부기우기
몸이 편찮은 아버지를 한달에 한번씩 방문하는 주인공과 오빠 둘, 그리고 큰 새언니.
방문 과정과 가족소개로 진행되다가 조카의 행방불명으로 화홥되어가는 모습으로 끝을 맺음.
<허샤오시엔 초기 영화처럼 드라이한데 감성적이며 유쾌하지만 씁쓸한 엔딩>

천운영 - 남은 교육
한 여자의 입장으로 궁지에 몰리는 주인공.  집 밖으로 나가도 궁지에 자기 자신을 몰아대기는 마찬가지다.  집안에서 받는 대접이 사회생활에도 얼마나 영향이 가는지, 한 사람의 인격을 형성하는데에 얼마나 "어머니"의 역할이 큰 지 깨닫게 된다.
<공포스럽다. 엄마와 딸의 애증관계.  엄마를 여자라고 소개하는 것부터 의미심장하다.>

한유주 - 장면의 단면
이해불가. 읽다가 잠들었음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