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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의 자세 도시여행자 (양장) 요시다 슈이치, 이영미 | 노블마인 | 20100325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요시다 슈이치의 책은 아리송송하다. 완전 확 끌리는 책들(나가사키, 7월24일의 거리)이 있고 좀 기분 찝찝한 책들(퍼레이드, 도시여행자)이 있다 아무래도 대표작인 악인을 읽어봐야 어느 한쪽으로 무게가 실릴 것 같다. 도시 여행자 안에도, 역시나 내 취향인 단편이 있고, 기억에서 사라져 가는 스토리를 억지로 붙잡아야 하는 단편이 있다. 내용들은 딱히 마음에 드는 것은 없었지만, 그래도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에 대해서는 이런저런 실험을 한 것이 마음에 든다. "영하 5도"나 "태풍 그 후"의 중간 서술자가 엇갈리면서 바뀌는 것도 좋고, 특히 "태풍 그 후"에서 마지막 문장이 꽤 .. 더보기
잘 읽었습니다 조선의 명의들 김호 | 살림 | 20070220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살림지식총서 시리즈를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한 두시간만 투자하면 왠지 굉장히 많은 지식을 습득한 착각이 들기 때문이다. (아 읽은 것 중 법의학의 세계는 제외할련다...) 착각이라고 함은...많은 정보가 읽기 쉽게 주어지긴 했는데, 너무 많은 (어려운...한문은 어려워) 정보가 있어서인지, 글 자체가 재미가 있어서인지, 책을 훑어 보듯이 한 느낌이 든다. 아니면 내가 수박 겉햝기 식으로 읽어버려서 그런가... 그래도 방대한 기간의 방대할 수 있는 조선 의학 역사 내용을 알기 쉽게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줘서 조선의 의학에 대한 지식을 얄팍하게나마 건질 수 있었서 다행이다. 잠시 유식해진 이 기분은...참 뿌듯.. 더보기
다 못 읽겠다 목신의 어떤 오후 정영문 | 문학동네 | 20080515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단편들 모음이라 그나마 다행이다. 어떤 단편은 재미있고, 어떤 단편은 그냥 생각이 새로운 생각의 꼬리를 물고 또 꼬리를 물고...마치 뱀이 지 꼬리를 물고 있는 것 같은 모양이다. 삼인칭이랑 대화에는 재미있는 얘기가 많은데, 일인칭은 도데체가 집중해서 읽어내기가 쉽지 않다. "어디서 들은 이야기"는 읽을 만하고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서 좋았다. 예를 들어 뉴질랜드의 "질랜드"가 덴마크의 섬이름이라는 걸 완전 각인 시켜준거는 정말 고맙다, (전에도 들었는데, 왠지 이 책의 에피소드에 끼어서 읽고 나니 완전 특이하게 머리에 박혔다.) 하지만 서술자가 "문득" 들은 생각은....별로 영양가가 안 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