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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드라마는 다시 시작됐다

Dominion 그새 끝났다

아기를 키우며 좋아하던 드라마들을 보기란 내 잠, 내 피와 살을 깎아가며 하는 일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아기에게 조금 소홀할 수 있어진다는 것을 알면서도 골라서라도 꼭 몇 편씩 보고 마는 것을 보면 이건 분명 중독이다...라는 생각을 한다.

몸과 건강에 해로운 것을 알면서도 하다니.

그러면서 음 좋아하는 것을 함으로서 스트레스 해소를 했으니, 그만큼 다른 일에 이제 더 열심히 할 수 있다 라고 자기합리화하는 모습은

마치 담배가 몸에 해롭지만 못 피우는 스트레스로 인해 더 정신건강을 해치며 일에 집중 못한다고 하는 것과 같다.

 

그래...그렇지만 하고 있다.

이노무 티비....

아니 이노무 컴퓨터와 Piracy로 쉽게 다운 받는 드라마 시청...

 

전에도 많이 선별하며 봤던 드라마들이었지만 이제는 더욱더 선별이 중요해진 지금

아무거나 내 시간과 에너지를 허비 할 수 없으므로 2014년 여름

내가 꼭 보겠다는 드라마는 다음과 같다.

 

역시 포기 못해

Major Crimes Season3 ... (어느새 시즌3이다)

True Blood Season7...(이번 시즌이 마지막일 것 같으니까...끝은 보자 싶어서)

그리고 다운은 받고 조금은 보다가 포기하고 못 본 봄 시리즈 - The walking dead, king of thrones, Homeland, Grimm, the good wife 뒷부분, 이렇게 두 시즌이나 밀린 orange is the new black, 그리고 orphan black, 아 그리고 바이킹...sherlock 전 시리즈, 등등...너무나도 많구나 ㅜㅜ

심지어 보지도 못 할 것을 알고 아예 다운 받기도 포기한 드라마들도 수두룩하니,,,나 드라마 정말 너무 많이 봤던가보다.

 

이럼에도 새롭게 시작한 시리즈를 보다니...내가 미쳤지 싶다가도, 이건 볼만해 하고 꼭 챙겨 본 드라마가 있으니 그게 바로 Dominion이다.

 

Supernatural을 간간이 즐겨 봤던지라, 비슷한 느낌인가 싶기도 하고, Sy Fy 에서 나온 드라마에, 뭐 누구는 이번 시즌 가장 기대되는 드라마라고 하니

어쨋든 시작해봤다.

 

이 드라마의 배경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가까운 미래에, 천사들이 하느님의 부재에 의문을 품고 하느님의 뜻이라 생각하며 인간들을 이 세상에서 다 멸종시켜버려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게 되어 Archangel 대천사 가브리엘을 필두로 저급천사들이 인간들을 말살하려 했지만, 대천사 마이클이 인간의 편을 들며 멸종을 면하고 곳곳에 각기 요새를 짓고 새로운 사회를 지으며 생존해나가는 인간들이 있다.  이들은 곧 올 새로운 메시아, 즉 Chosen One 이 그들을 구원해 줄 것을 믿고 살아나가고 있다.>

 

주인공(Alex)은 당연히 그 구원자이고, 그 구원자를 보필하는 대천사 Michael, 그 구원자가 사랑하는 여자 Claire, 그 여자의 아버지는 베가라는 새로운 사회의 건국자이자 통치자 Edward Riesen, 그 여자의 정략 약혼자는 베가의 두번째 권력자의 아들이자 사람들에게 신망받는 목회자 William Whele. 그의 아버지 David Whele, 그리고 의사이자 과학자이면서 어머니의 대를 이은 의회의 세 번째 권력자인 Becca Thorn 등이 주 인물들이다.

Alex의 절친들로 남(Ethan).여(Noma) 배우들이 한명씩 있으며, Alex의 아버지로 Jeep이라는 역이 초반에 잠시 중간에도 잠시잠시 나오고, Alex에게 중요한 인물로 Bixby라는 소녀, 그리고 악의 편으로 Archangel Gabriel, 그를 돕는 Furiad가 있으며, 누구편인지 알쏭달쏭한 archangel Uriel과 여자들만의 사회를 이룩한 헬레나의 외교관으로 Arika가 나온다.

 

첫 시즌이 총 8-9편으로 구성되어 지난 주에 끝을 본 드라마로 첫 시즌이 꽤 짧은 편이라 진행 속도도 빠르고 많은 내용을 압축해서 넣느라, 구멍이 송송 보이기도 하지만 그런대로 만족스러운 드라마였다.  이 드라마의 제작자이자 작가가 본인의 전작인 영화 LEGION을 토대로 만듣 드라마라, 그 영화를 본 이들이면 조금 더 이해가 쉬울 지 모르겠다.  직접 보지도 들어보지도 못한 영화라 (나 무식한 아줌마인건가? 몰라도 되는 그렇고 그런 영화이었을까?...확인할 여유가 없다.)

 

흥미롭기도 하고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드라마임에는 틀림없기에, 다음 시리즈가 나온다면 꼭 다시 챙겨 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분명히 진행도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해 빤함 보다는 궁금증을 야기하기도 하고 나름 반전과 이야기 속에 복선을 많이 깔아 놓은 점들이 있어 아주 막막 만든 드라마가 아니라고 판단된다.  하지만 아주아주 잘 만들었다고 하기에는 조금은 망설임이 생기는 드라마.

시간만 생긴다면 차분히 에피소드 별로 줄거리와 함께 느낀바를 정리해보고 싶다.

하지만 이제 끝났으니까, 새로 시작한 아웃랜더로 완전 흥미가 넘어갈지도...밖에서 인기 없어(특히 남자들과 접촉이 적어) 집에서 따분하게 지내는 아줌씨를 위한 드라마라고 비하하는 사람들이 있다해도...ㅋㅋㅋ...